이범호 KIA 감독 “지금 시라카와보다 더 나은 선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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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5:54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새로 합류하는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IA는 28일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구단 역사상 첫 일본 국적 선수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4만 달러, 옵션 4만 달러다.

KIA타이거즈와 아시아쿼터 계약서에 사인하는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KIA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금 시장 상황에서 시라카와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에서 뛰며 KBO리그를 경험했다. 당시 12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KBO리그 적응 경험이 있다는 점이 KIA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고,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별다른 이상 없이 계약이 잘 성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의 현재 몸 상태와 구위에도 기대를 보였다. 그는 “우리 KIA 타자들도 예전에 시라카와를 상대로 잘 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보다 지금 구위와 스피드가 훨씬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들었다”면서 “SSG와 두산에서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라카와가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KIA는 먼저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시라카와는 29일 KIA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피칭과 캐치볼 등을 소화한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잠실 LG전이 열리는 주말에 바로 부를까도 생각했지만, 이동이 많아지면 피로할 수 있어 함평에서 더 준비시키기로 했다”며 “퓨처스에서 한 번 체크한 뒤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군 합류 뒤에는 불펜 등판부터 시작한다. 이 감독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짜여 있다. 굳이 잘 돌아가는 로테이션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며 “우선 불펜에서 1이닝 정도 가볍게 던지게 하고, 이후 2~3이닝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 영입은 여름철 마운드 운용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KIA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 선발 투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 감독은 “여름으로 갈수록 선발 투수들의 체력 저하가 분명히 생길 수 있다”며 “그 부분까지 계산해 시라카와를 선발로 전환하는 로테이션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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