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다음 또 선발 가야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7일) 경기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사이드암 박준영에 대해 칭찬을 하며 계속 선발 보직을 맡기겠다고 언급했다.
박준영은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사구 1개만 내주며 볼넷 없이 6회 2사까지 잘 풀어갔다. 승리 투수는 물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도 눈앞이었다. 그런데 6회 2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2-1로 앞서던 경기가 2-3으로 역전이 되면서 박준영이 패전 투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후 타선이 분전하면서 박준영의 패전 요건은 사라졌지만 팀은 결국 4-6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준영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김경문 감독도 전날 아쉬운 패배 속에서 박준영의 투구는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첫 경기가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어제 보여줬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에 홈런 2방을 맞았지만 6회까지 적은 점수를 주고 던졌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말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불과 71개였기에 6회에 등판 자체가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2사 후 홈런 2방을 연달아 맞으며 투구수 관리도 무색하게 됐다. 김 감독은 “투구수가 차라리 많았으면 뺏겠지만 80개 안팎이었다. 갈 때까지 가려고 했다”며 야구가 결과로 갖고 말하긴 쉽지만 어렵다”며 6회 등판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당연한 결정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아쉬웠을 뿐이다.
지난 10일 대전 LG전 정식선수 등록과 함께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육성선수 최초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을 수립한 박준영이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호투로 가치를 증명했다.
선발 기회를 계속 부여 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다음에도 선발로 가야죠. 자기 역할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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