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프랑스 체조선수 게일 다 실바(41)가 안타까운 사고로 눈을 감았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올림픽 스타이자 프랑스 체조 스타 다 실바가 41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2012년 유럽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사랑받는 선수였다. 그의 죽음은 체조계를 슬픔에 빠뜨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우(Gaou)'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다 실바는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은 그가 며칠 전 아미앵에서 열린 프랑스 단체 선수권 대회에 참석한 직후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다 실바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불과 며칠 뒤 불의의 차량 사고로 아내 카미유와 세 자녀 위고(12), 쥘(9), 루(6)를 남기고 먼저 눈을 감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 쥘은 아버지를 따라 체조에 재능을 보이고 있지만, 더 이상 가르침을 받을 수 없게 됐다.

1984년생 다 실바는 현역 시절 프랑스 국가대표 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10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5위에 올랐고, 2012년 몽펠리에에서 열린 유럽선수권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유럽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 출전 경험도 있다. 다 실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은 8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에서는 마루운동 예선 10위에 올라 아쉽게 결선 진출을 놓쳤다.
다 실바의 커리어가 더 대단한 건 그가 2004년 오토바이 사고로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기 때문. 더 선은 "다 실바는 차에 치였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오른쪽 다리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4개월 만에 휠체어에서 목발 단계까지 회복했고, 12월에는 겨우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다 실바는 "첫 번째 행운은 소방관에게 치였다는 점이었다. 그는 내가 피를 모두 잃지 않도록 막아줬다. 두 번째는 어머니가 외과의사를 설득해 인공관절 대신 대퇴골에 핀을 삽입하는 일반 수술을 하게 만든 것"이라며 "병원 침대에 누워 체조가 멀어지는 걸 느꼈지만, 거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체조가 없었다면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갔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 실바의 의지는 엄청났다. 그는 다시 일어나 체육관으로 돌아갔고,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그는 "내가 좀 미쳤던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다 실바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운 끝에 2008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올림픽 무대에 올라설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엔 십자인대 파열이 꿈을 앗아갔다. 그는 런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때까지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까지 밟았던 다 실바는 은퇴 후 직업 전환 교육을 받고 있었다. 최근엔 '짐노바' 회사에서 기술 영업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너무나 이르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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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짐내스틱 나우, 다 실바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