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왜 땅볼이 됐는지 이유를 찾고 보완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100억 타자'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강백호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의 18-7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백호는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NC 선발 김태경과 승부를 펼쳤고 1볼에서 2구 째 139km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무려 145m가 기록됐다. 타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1-1 원점이 됐다.
4회에는 삼진, 6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친 강백호다. 그러나 7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2-7로 시작된 7회가 상대 실책과 이도윤의 적시 2루타,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7까지 추격한 상황. 강백호가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NC의 강속구 불펜 임지민을 상대했다.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째 높은 코스로 밀려 들어오는 134km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좌익수 방면으로 높은 탄도를 그리면서 날아갔다.
NC 좌익수 권희동이 타구를 지켜보면서 타구를 잡기 위한 채비를 했다. 담장에 맞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 권희동이 힘껏 점프를 해봤지만 타구는 결국 담장 상단을 맞았다. 2아웃에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은 일찌감치 모두 홈을 밟았다. 강백호는 거칠게 환호했다. 8-7 역전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올 시즌 타점왕을 예약한 남자의 해결사 본능이었다.
7회 6득점 빅이닝을 강백호가 완성하며 한화는 분위기를 탔다. 1점 차였지만 승패의 분위기는 이미 갈린 것처럼 보였다. 8회 김태연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 9회에는 상대의 자멸 흐름 속에 7득점이나 뽑아내며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강백호는 “사실 컨디션이 좋은 상황은 아니었는데 선수라면 항상 컨디션에 맞는 스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 컨디션에 맞는 피드백을 찾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27일) 경기에서 강백호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왜 안타가 1개밖에 안 나왔는지 분석했다. 그는 “사실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제 경기에서 하드 타구가 3개가 나왔다. 그게 땅볼이 된 이유를 찾고 보완한 것이 팀에 필요한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강백호는 47경기에서 53타점을 쓸어담았다. 156타점 페이스다. 그는 “우리 팀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앞에서 주자들이 찬스를 만들어 준 덕에 역전타가 나온 것이다”면서 “나 혼자만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 팀 모두가 만들어낸 결과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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