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절 수술 후 금전 요구 및 마약 투약 내용 기사 게시' “전 연인 명예훼손 아니다” 허웅 측 주장…법정 공방 시작됐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9일, 오후 05:10

[OSEN=고양, 민경훈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의 경기가 열렸다.한편 지난 5일 고양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KCC는 소노를 꺾고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3쿼터 KCC 허웅이 3점슛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5.07 / rumi@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허웅이 전 연인의 사생활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허웅 측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이 없으며 유튜브 출연 역시 비방 목적이 아닌 해명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허웅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허웅이 지난해 6월 한 언론사 인터뷰 과정에서 전 연인 전모 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허웅이 전 연인이 두 차례 임신과 임신 중절 수술을 했고 금전을 요구했으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취지의 기사가 게시되도록 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유튜브 채널 출연 내용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허웅이 방송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웅 측은 공소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당시 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이 진행한 것”이라며 “피고인이 사전에 이를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고 관련 내용을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유튜브 출연 역시 비방 목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웅 측은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과 진실 규명을 위한 차원이었다”며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인터뷰 부분 혐의 적용 방식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강균 부장판사는 검찰 측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보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결과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OSEN=고양, 박준형 기자] 13일 오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의 경기가 진행됐다. 부산 KCC 이지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정을 노리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반격의 흐름 속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3쿼터 KCC 허웅이 3점슛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2026.05.13 / soul1014@osen.co.kr다음 재판 일정도 정해졌다. 재판부는 허웅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일정과 미국 전지훈련 계획 등을 고려해 다음 기일을 오는 8월 12일로 지정했다.

또한 같은 날 피해자인 전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약 100분 동안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허웅은 해당 사건으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10bird@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