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사진=KLPGT 제공)
시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KLPGA 투어는 올해 뚜렷한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 9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임진영, 고지원, 김민솔, 김민선, 이예원, 유현조, 김효주, 방신실, 짜라위 분짠(태국) 등 9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상금 랭킹 1위 김민솔(3억 7631만 원)부터 6위 전예성(2억 9557만 원)까지 상금 차이가 1억 원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현조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평균 티샷은 230.5m로 길지 않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를 기록하며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린 적중률은 무려 88.89%(16/1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도 돋보였다.
유현조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전혀 줄이지 못하다가, 후반 10번홀(파4)과 13번홀(파5), 14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올 시즌 챔피언들 중 다승에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유현조는 “통산 우승 경험을 돌이켜보면 나는 신기하게도 첫날부터 잘 쳐서 우승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첫날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다승은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목표”라며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다승을 노리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됐다. 보통 가을에 성적이 좋은 편이었는데 봄에 우승을 거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하고 큰 자신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도 세컨드 샷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린이 까다로워서 샷을 최대한 좋은 자리에 붙여놔야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다. 한 샷 한 샷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사진=KLPGT 제공)
2019년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우승하고 2020년 타이틀 방어까지 이룬 박민지는 대회 최초 3회 우승도 노린다. 박민지는 “이런 산악지형 코스를 워낙 좋아한다. 공략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내 플레이가 딱 맞아떨어질 때 골프의 진짜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여러모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故)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통산 2승 대기록을 노리는 그는 “20승에 대한 갈증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자꾸 ‘20승’이라는 숫자만 생각하면 오히려 눈앞의 플레이를 그르치게 된다.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며 무아지경으로 치다 보면, 어느 날 선물처럼 눈 앞에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오르며, 지난해 7월 롯데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태국 선수로는 최초로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짜라위 분짠은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박혜준.(사진=KLPG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