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⅔이닝 연속 무실점·306K 페이스 경쟁자들…0점대 ERA 오타니가 밀린다, 데뷔 첫 사이영상 가능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전 07:40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데뷔 첫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단순히 좋은 후보들이 많은 수준이 아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조명했다. 

올해 내셔널리그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12경기(65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다소 평범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스킨스가 주춤한 사이 다른 경쟁자들이 부상했지만 스킨스 역시 언제든지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스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는 44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115년간 이어지던 필라델피아 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에 근접한 상황이다. 시즌 성적은 12경기(79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중이다.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속구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는 데뷔 첫 300탈삼진 시즌에 도전중이다. 올 시즌 11경기(64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양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현재 시즌 306탈삼진 페이스다. 

불펜에서는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경기(23⅔이닝) 1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76을 기록중이다. MLB.com은 “2003년 이후 구원투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그리고 올해 내셔널리그에는 훌륭한 선발투수들이 많아 올해도 구원투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메이슨 밀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밀러의 역사적인 활약을 거론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투타겸업을 시작한 오타니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9경기(55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비록 규정이닝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놀라운 점은 타자로 55경기 타율 2할6푼9리(193타수 52안타) 9홈런 30타점 36득점 6도루 OPS .882를 기록하며 투수로 이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는 2024년을 지명타자로만 보냈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른팔 수술을 받은 오타니를 조심스럽게 관리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완전히 뛰고 있으며 그 결과는 압도적”이라며 오타니의 투수로서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어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받을 수 있을만큼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사이영상 투표에는 그런 이닝 제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2회, 내셔널리그 MVP 수상 2회,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이미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투수로서의 성과는 타자로서의 성과만큼 빼어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오타니가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한다면 또 한 번 야구 역사를 완전히 바꾸는 업적을 남기게 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투수로는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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