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리그1 3회 우승 멤버, 경기장 가던 길 의식 잃고 사망...브라이언 베르구누 향년 43세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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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프랑스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올랭피크 리옹 출신으로 리그1 우승을 세 차례 경험했던 브라이언 베르구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전 리옹 미드필더 브라이언 베르구누가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구누는 이날 프랑스 툴루즈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친선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베르구누가 응급 후송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후 다시 의식을 잃었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프랑스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베르구누는 리옹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대표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리옹 1군에서 활약하며 리그1 우승 3회를 경험했고, 이후 툴루즈와 투르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 레체와 프랑스 샤토루, 키프로스의 오모니아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현역 말년에는 토농 에비앙에서 선수 겸 감독 역할을 수행하며 지도자의 길을 준비했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U-21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베르구누는 2023년 이하선암(귀밑샘암) 진단을 받았다.

이하선암은 두경부암의 일종으로 비교적 드문 암으로 알려져 있다. 병마와 싸우는 상황에서도 그는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토농 에비앙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2024-2025시즌에는 친정과도 같은 투르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1년 동안은 르아브르 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돕기도 했다.

프랑스프로축구선수노조(UNFP)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사진] 더 선노조는 "전 프로축구선수이자 올 시즌 르아브르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베르구누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라며 "프랑스 축구 전체가 오늘 슬픔에 잠겼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치인 프랑수아 피크말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툴루즈에서 활약했던 브라이언 베르구누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그는 툴루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였다"라고 추모했다.

베르구누는 아내와 네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리옹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미드필더이자, 암 투병 속에서도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지도자. 프랑스 축구는 너무 이른 나이에 한 명의 축구인을 잃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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