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유격수, 타자들 불만 대변하다...ABS 작심발언 “구장마다, 투수마다, 매일매일 다르다. 오히려 공정성 의심”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후 12:11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 3루 상황 LG 오지환이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모처럼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2-2로 크게 승리했다. 1회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여유있게 이겼다. 

베테랑 오지환은 중심타선인 5번타자로 출장해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타점이 모두 2아웃 이후에 나온 귀중한 타점이었다. 

LG는 1회말 오스틴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우선상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송찬의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나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오지환은 4회 2사 1,3루에서 이형범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10-0으로 만들었다. 

오지환은 경기 후 “최근에 접전 경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어제 경기 끝나고) 장시간 이동해서 좀 피곤한 상태였는데 다행이었다. 새벽 늦게 도착해, 오늘 경기 전 팀 훈련을 하지 않는 배려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의리 선수 상대로 조금 자신 있었다. 지난해 홈런 2개를 쳤다. 최근 직구 타이밍이 좀 늦어서, 150km 빠른 직구를 던지니까 초반에 직구 타이밍으로 준비했다. 직구 타이밍으로 나가다가 슬라이더가 맞았고 초반 분위기가 좋게 갔다”고 말했다. 

또 홈런 상황은 “이형범 투수가 투심을 많이 던졌다. 초구 파울이 되면서 생각보다 (타이밍이) 늦더라. 조금 더 앞에서 치자고 생각했는데, 배트에 잘 찍혔다. 오랜만에 밀어쳐서 홈런이 나와 괜찮았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 3루 상황 LG 오지환이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홍창기-문정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오지환은 타격에 관해 언급하다가 ABS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ABS가 도입되고, (모서리) 라인에 걸치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니까, 내가 볼이라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니까, 그 다음에 불안해진다. 심리적으로 투수한테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조심스럽게 잘 보고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히팅 타이밍이 늦고 뒤로 가는 것 같다. 그런 거 생각하지 말자고 계속 얘기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또 “맞다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싶지 않는데, 이미 도입이 됐기 때문에, 투수 입장도 있을 거고, 타자 입장에서 얘기하면 ABS가 구장마다 다른 느낌이 있다. 제가 18년차이고, ABS를 3년째 하고 있다. 18년 동안 큰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서 야구를 했다. 고정이었으면 좋겠다. 

공정성을 위해서 ABS를 도입했는데, 공정성이 약간 의심이 될 정도다. 왜냐하면 구장마다  다른 느낌이 들고, 투수마다 다르고, (타격 자세가 아닌) 키로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느낌을 받는다. 뭐가 좋다 안 좋다 얘기할 수 없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다는 게 제 느낌이고, 타자들 입장이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매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나오고, 전날 안타를 많이 치고 그 기분으로 나오는데, 다음 날 투수가 바뀌면 달라지고, 구장마다 다르고, 매일매일 달라지는 것들이 느껴진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 137 2026.05.2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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