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 상대 남아공, FIFA 131위 니카라과 상대로 점유율 86%·슈팅 22개에도 0-0...홍명보호엔 반가운 소식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후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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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1위 니카라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남아공 소웨토에서 열린 니카라과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 출정식 성격도 띠고 있었다. 남아공은 이틀 전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고, 3만 2,000여 명의 홈 팬들 앞에서 본선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승리는 없었다.

남아공은 경기 내내 니카라과를 몰아붙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볼 점유율은 무려 86%에 달했고 슈팅 수 역시 22-3으로 압도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최전방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남아공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남아공 입장에서는 답답한 결과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남아공은 이번 대회 A조에서 멕시코, 체코, 한국과 경쟁한다. FIFA 랭킹 역시 60위로 멕시코(15위), 한국(25위), 체코(41위)보다 낮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현재 남아공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국내파 비중이다. 최종 명단 26명 가운데 19명이 자국 리그 선수다. 특히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각각 8명씩 차출될 정도로 조직력은 강점이다.

반면 국제 경쟁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포스터를 비롯해 이메 오콘(하노버96), 사무켈로 카비니(몰데),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 등 해외파들이 있지만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는 없다.

글로벌 축구 플랫폼 '스코어90'도 최근 남아공 예상 베스트11을 분석하면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에이스로 꼽히는 포스터조차 별 5개 만점에 2개 평가를 받았고, 최종 엔트리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최하 등급인 별 1개를 받았다.

반면 남아공 역시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남아공판 '골닷컴'은 최근 한국 대표팀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은 멕시코 고지대 환경에 대비해 모든 변수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현재 한국 대표팀은 해발 약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훈련 중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역시 해발 약 1570m의 고지대 도시다.

남아공 매체는 "이 같은 준비는 한국이 월드컵을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남아공 역시 한국의 전술과 고지대 적응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제 실전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북중미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갖춘 팀들이다. 특히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대비한 리허설 성격이 강하다.

남아공은 니카라과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과 슈팅 수에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게 될 한국 입장에서는 분명 눈여겨볼 결과다.

물론 월드컵 본선은 평가전과 다르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전력만 놓고 보면 남아공은 한국이 반드시 승점을 노려야 할 상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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