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못 받은 이란, 월드컵 앞두고 감비아와 평가전 승리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30일, 오후 03:28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란이 감비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과의 냉랭한 관계 속 비자도 받지 못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거둔 승리다.

FIFA 랭킹 21위 이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감비아(116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란은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세 골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6월 4일 말리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진 뒤 결전지로 이동한다.

다만 이란은 아직도 월드컵 본선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이란 공격을 감행,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 지도부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졌고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당초 지정했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바꾸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멕시코로 입성하더라도, 결국 본선 경기는 미국(LA·시애틀)에서 치러야 한다.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아볼파즐 파산디데 테헤란 주멕시코 대사는 "아직도 이란 대표팀을 위한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공정한 조건으로 경쟁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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