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잡고 싱가포르 오픈 결승 진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30일, 오후 05:2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한때 ‘천적’ 관계였던 천위페이(중국)를 잡고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 사진=신화통신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천위페이에게 2-1(20-22, 21-12, 21-15)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5승을 챙기며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꺾은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안세영은 쉽지 않은 싸움을 벌였다. 1세트 10-5로 앞서갔으나 천위페이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듀스 승부까지 가는 치열함 속에 20-22로 첫 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긴 랠리 대신 과감한 공격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18-11에서는 몸을 날린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이어 천위페이의 대각 크로스를 정확한 판단으로 흘려보내며 아웃을 유도했다.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2세트를 21-12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3세트 초반부터 6-1로 앞서갔다. 체력이 떨어진 듯한 천위페이를 압박하며 11-4로 격차를 벌렸다. 천위페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차례 연속 4득점으로 13-12까지 쫓아왔다.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5점을 내리 따내며 다시 18-12로 다시 달아났고 1시간 23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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