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12년 만에 '만루포'…두산, 선두 삼성에 8-7 역전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30일, 오후 05:40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이 30일 열린 2026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초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덜미를 잡았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회초 터진 정수빈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전날 9회초 강승호의 만루 홈런으로 9-7 역전승을 거뒀던 두산은 이날도 삼성을 제압,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아울러 25승1무27패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연이틀 마운드가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30승1무20패.

정수빈은 전날 9회초 쐐기 솔로포를 친 데 이어 이날 짜릿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격 부진에 '7번' 타순으로 내려간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반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전날 삼성과 두 번째 연장 계약을 맺은 삼성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은 6회 난조를 보이며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두산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삼성 3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땄다.

그러나 마운드가 1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3회말 디아즈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최형우와 강민호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4로 벌어졌다.

삼성은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디아즈는 4회말 최승용을 상대로 다시 홈런을 때렸고, 5회말엔 박승규가 바뀐 투수 양재훈을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렸다.

두산 베어스가 30일 열린 2026 KBO리그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초 정수빈(사진)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제공)

1-6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대타 임종성의 적시타와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백정현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정수빈이 만루 홈런을 친 건 개인 통산 2번째로, 2014년 8월1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4302일 만이다.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6으로 달아났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9회말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2사 2, 3루에서 최형우을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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