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본 고지대 적응 "굉장히 어려워했지만 이제 정상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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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30일, 오후 06:24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의 고지대 적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사전 캠프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엔 선수들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했다. 회복 속도도 늦었다”며 “지금은 셔틀런 데이터를 봐도 (고지대에 오기 전) 전에 있던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본진을 필두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 중이다. 24일부터는 유럽파가 속속 합류했고 현재 26명의 선수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25명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전 캠프의 가장 큰 목표는 고지대 적응이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에 있다.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지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와 비슷한 환경이다.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지대가 주는 변수는 크다. 고지대에서는 공기가 부족해 체력적으로 더 빨리 지친다.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증상도 나타난다. 공기 저항도 달라 공의 궤적에 변화가 생기고 패스와 슈팅이 평지보다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간다.

홍명보호가 출정식, 더 강한 상대와 평가전 등을 포기하면서까지 고지대 적응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홍 감독은 “슈팅도 그렇고 킥도 많이 적응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뒤늦게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그만큼 홍명보호에 비해 고지대 대비가 부족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홍 감독은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1차전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와 조규성, 황인범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단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히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은 많지 않다”며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계획대로 가면 특정 포지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예전에 비해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선수단뿐만 아니라 코치진, 모든 스태프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줘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번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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