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벤치→프로 1경기 GK 선발' 전경준 감독의 신뢰 "성남의 주전 골키퍼는 여전히 광연이다"[현장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후 06:45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수문장 이광연(27)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성남FC는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현재 성남은 3승 6무 3패(승점 15)로 10위, 수원FC는 6승 3무 3패(승점 21)로 6위에 올라 있다.

성남은 직전 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달 초 용인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정체된 흐름이다. 안방에서 전남과 경남을 상대로 연달아 비겼고, 이랜드 원정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성남. 전경준 감독은 주전 골키퍼 이광연을 벤치에 앉히고, 프로 무대에서 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정명제를 선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최근 실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더 흔들릴 수 있는 이광연을 쉬어가게 했다.

경기 전 만난 전경준 감독은 "광연이에게 심적 부담이 있을 거다. 잠깐 미팅을 했다. 내가 어떤 탓을 하기보다는 한번 쉬면서 본인이 조금 추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경기 쉬면서 잘 준비해보자고 했다. 또 명제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도중 수문장을 교체하는 건 흔치 않은 일. 전경준 감독은 "여전히 우리 성남의 주전 골키퍼는 광연이다. 시즌 치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 거다. 그 과정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갖고 있는 게 있는 친구니까 본인도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윤민호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전경준 감독은 "22세 이하 카드를 먼저 써야 되는 상황이다. 또 안젤로티의 부상으로 민호가 조금 지쳐 있는 상황이다. 이제 안젤로티가 조금 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그래서 22세 이하 카드를 먼저 쓰고, 민호가 후반에 들어가게 될 거 같다. 안젤로티를 측면으로 놓든지 해서 공격자원들을 후반에 몰아써야 되는 상황이 생길 거 같다"고 귀띔했다.

부상자들이 일부 돌아오긴 했으나 100%를 기대하긴 어렵다. 전경준 감독은 "안젤로티도 스프린트가 조금 불편하다. 이정빈도 근육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자기 역할들을 뭐 얼마큼 해줄지 잘 모르겠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팀 수원FC는 12경기에서 24골을 터트리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이 틈을 잘 파고들어야 하는 전경준 감독은 "수원FC가 능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능력으로 득점할 수 있다. 공간을 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순 없다. 조금 더 앞쪽에서 속도를 내면서 어렵게 하거나 공간을 차단해야 한다. 기존에 하던 축구에서 한두 가지 포인트만 수정을 했는데 잘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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