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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퇴진 선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축구 대표팀에 호재가 안겼다. 홍명보호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자국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섰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내용은 수치만 놓고 보면 일방적이었다. 남아공은 볼 점유율에서 85%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에서도 22-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마무리 단계에서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간판 공격수 라일 포스터의 페널티킥 실축은 뼈아팠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 공격 전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지 평가도 냉정했다. ESPN은 남아공의 경기력에 대해 조별리그 통과를 논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남아공은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체코,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전력상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할 상대로 평가받지만, 현재 경기력만 놓고 보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남아공은 멕시코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체코를 거쳐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특히 한국과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통과 여부를 가를 중요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남아공은 평가전을 마친 뒤 멕시코 파추카로 이동해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자메이카와 추가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