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정의 복귀 홈런포에도 11연패 부진에 빠졌다.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10-13으로 졌다.
타선이 홈런 3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쳤지만, 선발투수 김건우가 2⅓이닝(7실점) 만에 강판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졌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부터 단 한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SSG는 11연패를 당했다.
신세계그룹이 2021년 2월 야구단을 인수한 뒤 최다 8연패 기록을 넘어서더니 전신 SK 와이번스가 2000년과 2020년에 한 차례씩 기록한 팀 최다 11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SSG는 31일 경기마저 패할 경우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쓰게 된다.
아울러 시즌 29패(22승1무)째를 당한 SSG는 공동 8위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이상 21승1무29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를 11연패로 몰아넣은 한화는 26승25패를 기록, 4위 KIA 타이거즈(28승1무24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류현진은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버텨 시즌 6승(2패)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원석도 5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SSG는 1회초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바로 1회말 김건우가 난타당해 3점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한 점씩을 주고받은 SSG는 3회말 또 마운드가 무너졌다. 요나탄 페라자에게 2타점 2루타,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5점을 허용하며 2-9로 끌려갔다.
SSG는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6회초 김재환과 오태곤이 나란히 2점 홈런을 때려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7회초에는 왼쪽 대퇴골 염증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복귀한 최정이 시즌 12호이자 통산 530호 홈런을 쳤다.
그러나 SSG는 6회말 2실점, 7회말 1실점을 기록하며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SSG는 8회초 정준재의 희생플라이와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10-12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번에도 투수가 버티지 못했다. 8회말 전영준이 노시환에게 뼈아픈 1점 홈런을 맞아 기세가 꺾였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최정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11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2026.5.12 © 뉴스1 김도우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3-1로 꺾고, 지난달 25일 이후 35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이틀 연속 KIA를 잡은 LG는 32승20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30승1무20패)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위를 차지했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은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LG는 홈런 두 방으로 KIA를 제압했다.
오지환이 1회말 2사 1루에서 올러의 초구를 공략해 선제 2점 결승 홈런을 쳤고, 3회말엔 오스틴 딘이 시즌 12호 1점 아치를 그렸다.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KIA는 8회초 무득점을 깼다. 1사 1루에서 대타 한준수의 타구를 LG 좌익수 김현종이 놓쳐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1루 주자 김민규가 전력 질주로 홈에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재현과 김선빈이 범타에 그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이 30일 열린 2026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초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대구 경기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8-7로 꺾고, 시즌 24승(1무27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이틀 연속 만루포로 삼성을 울렸다.
29일 경기에서는 4-7로 밀리던 9회초 강승호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고, 뒤이어 정수빈의 쐐기 솔로포까지 나오며 9-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은 5회까지 1-6으로 끌려갔으나 6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임종성의 1타점 적시타와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고, 정수빈이 백정현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8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말 삼성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웃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경기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된 건 이번이 역대 2번째다.
롯데가 2002년 4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전에서 5회말 터진 박정태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이겼고, 10일 경기에서도 9회말 김응국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짜릿한 6-5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4년 만에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타격 부진에 '7번' 타순으로 내려간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반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2026.5.3 © 뉴스1 김성진 기자
NC는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를 6-2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0-2로 끌려가던 NC는 5회말 맷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 김형준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2-2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NC는 6회말 2사 2루에서 데이비슨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엔 김형준이 비거리 14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라일리 톰슨이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버텼고, 2번째 투수 배재환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무패)째를 따냈다.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2026.3.31 © 뉴스1 김기남 기자
고척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8-7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31승1무20패가 된 KT는 2위 삼성을 승차 없이 쫓았다.
KT는 5-5로 맞선 8회초 1사 1, 3루에서 김현수 타석 때 키움 투수 원종현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한승택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엔 이정훈과 김상수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려 8-5로 달아났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9회말 여동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KT 리드오프로 나선 최원준은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타율(0.374)과 안타(79개)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20승1무33패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