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해도 벤치 출발' PSG-아스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 공개...대회 2연패 vs 창단 첫 우승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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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30일, 오후 11:59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발한다.

PSG는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날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들어 올린 '빅이어'를 지켜내려는 PSG와 20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면서 창단 최초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의 싸움이다.

현재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주앙 네베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비티냐 등 젊고 활동량 많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재편하면서 지난 시즌 유럽 정상에 올랐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 대형 스타들을 앞세우고도 번번이 실패하던 오랜 숙원을 푼 것.

이제 PSG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PSG는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토너먼트에서 첼시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잡아내며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특히 UCL에서만 무려 44골을 터트린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결승전에서 한 골만 더 넣어도 1999-2000시즌 바르셀로나가 세운 단일 시즌 대회 최다 득점 기록(45골)과 타이를 이룬다.

반대로 아스날은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첫 유럽 정상을 노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이번 대회에서 9번이나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레버쿠젠, 스포르팅 C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상대하며 6경기에서 단 2골만을 허용했다.

만약 아스날이 결승전에서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다면 2005-2006시즌 아스날과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세웠던 단일 시즌 대회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따라잡게 된다. 20년 전 결승전에서 전반 18분 만에 골키퍼 옌스 레만이 퇴장당하면서 트로피를 놓쳤던 아픔을 씻을 기회인 셈.

아스날로서도 이번이 빅이어를 들어 올릴 적기일 수 있다. 아직 UCL 경험이 없는 아스날은 이번 시즌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면서 이미 트로피를 하나 들어 올렸다. 여기서 유럽 대회까지 제패한다면 아르테타 감독과 팀의 성장 스토리에 마지막 방점을 찍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선발로 나선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피에로 인카피에-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다비드 라야가 선발 명단을 꾸린다. 

만약 PSG가 승리하면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초로 UCL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한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국 국적으로 UC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지성과 이강인 둘뿐이다. 이강인이 지난해와 달리 출전까지 성공하면서 팀의 우승을 돕는다면 이 역시 한국 축구 최초의 역사가 된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한다. 그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할 예정이다. 6월 4일 열리는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적은 시간이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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