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특별한 손님이 감정에 북받쳤다. 주인공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증손녀 아네 푸스카스였다.
영국 ‘더 선’은 30일 “축구 전설의 증손녀가 그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곳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다. 경기장 이름부터 페렌츠 푸스카스를 기리는 공간이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아네는 푸스카스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헝가리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푸스카스를 기리는 벽화 앞에서도 사진을 남겼다. 해당 장면에서 아네는 벽화를 바라보며 감정이 북받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페렌츠 푸스카스의 증손녀 아네 푸스카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 있다는 것은 내게 매우 감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가 이 경기장에서 열린다는 것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특히 이 경기장이 내 증조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우리 가족의 역사와도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일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밤이 될 것이다. 이렇게 특별한 순간에 함께하고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아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 5000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스페인 발렌시아와 산세바스티안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여행을 중심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날에는 깊게 파인 조끼에 검은색 블레이저, 회색 정장 바지를 매치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푸스카스는 헝가리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전설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레알에서 262경기 242골을 기록했고, 이는 구단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해당한다. 득점률만 놓고 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이 그보다 앞선다는 설명도 붙었다.
이제 푸스카스의 이름은 경기장에 남아 있고, 그의 가족은 그 무대에서 새로운 감정을 마주했다. 아스널과 PSG가 유럽 정상 자리를 두고 맞붙는 밤, 푸스카스 아레나는 단순한 결승 개최지를 넘어 축구사의 한 장면과 가족사의 기억이 겹치는 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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