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30/202605301633777318_6a1aa523c3bfb.jpg)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 복귀전을 맞아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4안타에 이어 우익수 수비에서 연달아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가 호수비로 최소 3점을 막았다”고 평가하며 복귀전 활약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2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뒤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윌 브레넌과 교체됐다. 돌연 허리 경련이 발생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고,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11일 만에 타석을 밟았는데 건강한 허리를 앞세워 4안타 원맨쇼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이정후와 로건 웹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뻔 했다. 결과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라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두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판 국민 우익수 탄생을 알렸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4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카일 캐로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뒤 등진 상태에서 손을 뻗어 이를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가속도가 붙은 나머지 철조망 담장에 부딪쳤으나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의 담장을 불사한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여전히 3-1로 리드한 5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는 트로이 존스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조명에 겹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정후는 넘어지면서 감각적으로 팔을 뻗었는데 타구가 글러브 안에 들어오는 행운이 따랐다. 존스톤은 망연자실한 나머지 헬멧을 바닥에 패대기치며 짙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30/202605301633777318_6a1aa52488924.jpg)
MLB.com은 “이정후의 더 큰 존재감은 수비에서 드러났다. 우익수로 나서 호수비 2개로 최소 3점을 막아냈다”라며 “4회 캐로스의 깊숙한 타구를 쫓아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면서 잡아내 이닝을 끝내고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존스톤의 떨어지는 타구를 조명 때문에 놓쳤음에도 슬라이딩하며 몸을 완전히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 플레이로 추가 2실점을 막았다”라고 조명했다.
이정후는 통역을 통해 “공이 잠깐 보였다가 마지막 순간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공이 글러브 안으로 들어왔다. 운 좋게 잡을 수 있었다”라고 5회 뒷이야기를 전했다.
사령탑도 이정후의 부상 복귀전 맹활약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오늘 타석에서 매우 편안해 보였다. 첫 스윙만 봐도 얼마나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지가 느껴졌다. 신발이 거의 벗겨질 정도였고, 배팅장갑도 날아갈뻔 했다”라며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돌아온 걸 보니 즐거웠다. 부상 전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MLB.com은 “이정후가 화려한 수비를 선보였지만, 감독은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정후의 수비 능력은 물론 재활 경기 없이 복귀하자마자 좋은 타격감을 보인 점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30/202605301633777318_6a1aa525863f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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