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애증의 파이어볼러 김유성이 퓨처스리그에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또 볼넷이 문제였다.
김유성은 3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조기 강판을 당했다.
김유성은 1회초 김성욱-김창평 테이블세터를 헛스윙 삼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6구 만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석정우를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킨 뒤 폭투를 범했고, 타석에 있던 신범수마저 5구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장현진에게 2타점 3루타, 안재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김유성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최윤석을 7구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민에게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태윤마저 볼넷 출루시키며 1회를 마치지 못하고 황희천에게 바통을 넘겼다. 황희천이 김성욱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혼란을 수습했으나 김유성이 이미 4점을 내준 뒤였다.
김유성은 타선의 무서운 뒷심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두산은 0-8로 뒤진 8회말 3득점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한 뒤 9회말 7득점 빅이닝을 달성하며 짜릿한 10-8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차세대 거포 김동준이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유성은 김해고-고려대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우완 파이어볼러 기대주다. 입단 후 2년 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이승엽 전 감독이 주최한 스프링캠프 5선발 오디션에서 승리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1년 내내 1군과 2군을 오갔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그는 2025시즌을 7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아쉽게 마쳤다.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김원형 감독의 레슨을 받은 김유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1군 콜업 전망을 밝히기도 했으나 고질적 제구 난조가 재발하며 다시 좌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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