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아스널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2연패…이강인, 우승 기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전 09:0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다시 올랐다.

PSG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스널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로써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로피언컵 포함) 역사상 2회 이상 연속 우승을 이루는 ‘백투백 우승’은 대회 역사상 총 8번 있었다.

1992년 지금의 UEFA 챔피언스리그 포맷으로 개편된 이후로는 2016~17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 이후 PSG가 두 번째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룬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아울러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의 우승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리그1 3회, 프랑스컵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주요 대회 우승 7차례를 포함해 총 12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PSG에서 39경기에 출전, 4골 5도움을 기록, 팀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초반은 아스널의 흐름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6분 PSG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르키뉴스가 걷어낸 공이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맞고 흐르자 카이 하베르츠가 이를 잡아 단독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PSG는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뚜렷한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20분 원점으로 돌아갔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가 이를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PSG는 후반 32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결승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스널의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했고, PSG의 누누 멘드스도 실패했다. 마지막 순간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렸지만 문턱에서 좌절했다.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구단 첫 우승에는 실패했다. 경기 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연장전 노니 마두에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진 장면을 두고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PSG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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