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언제 터질 지 모르니…”
이제는 기다림이 끝난 걸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3년차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드디어 해결사로 돌아오고 있다. 데이비슨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현재 41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6홈런 25타점 OPS .78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내전근 부상으로 5월 초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 이호준 감독은 “언제 칠 줄 모르니까 계속 경기에 내보내면서 빨리 본인의 컨디션을 찾고 안타나 홈런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계속 기다렸다.
노력을 안하지 않았다. 타격코치와 대화도 많이 하고, 또 미국에 있는 개인 코치에게도 연락해서 자신의 폼에 대해서 분석도 했다. 그만큼 데이비슨은 부활이 간절했다. 이호준 감독이 바라는 그 이상으로 절절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5회말 1사 2루 중견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31/202605310859775932_6a1b88a25210f.jpg)
올해로 3년차. 2024년 첫 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36홈런으로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 거포로서 충분한 성적이었지만 부상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당초 데이비슨은 2024시즌이 끝나고 당초 1+1년 최대 320만 달러의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5년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170만 달러(보장액 13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었고 구단이 옵션 행사 권리를 쥐고 있었다.
NC는 데이비슨을 붙잡고 싶었지만 옵션의 금액으로 계약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지난해 잦은 부상 전력과 득점권 승부처에서의 저조한 활약상도 마음에 걸렸다. 결국 옵션 행사 대신, 데이비슨에게 40만 달러가 삭감된 계약서를 제시했는데 이를 받아 들였다. 올해 데이비슨의 연봉 총액은 130만 달러(계약금 32만 5000달러, 연봉 97만 5000달러)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6회말 2사 2루 중견수 앞 역전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31/202605310859775932_6a1b88a2bb204.jpg)
이후 올해 부진을 거듭했지만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였고 30일 창원 롯데전에서 방점을 찍었다. 0-2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루에서 빗맞은 중전 적시타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2-2로 따라붙은 6회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데이비슨은 구단 구성원과 팬들 모두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는 “오늘 5회 타석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면서 “최근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기에, 타순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이었다. 주위에 자문을 구하고, 연습에 매진하는 모든 것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이 힘든 시기에 열정을 다해 응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나의 응원가를 힘차게 불러주는 팬분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