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뉴스1 김진환 기자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위기에서 '잇몸 야구'로 반등했다. 기어에 선두 자리까지 오른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서 해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3연전 중 2경기를 내리 잡아 이미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LG는 3연전 싹쓸이 승리를 노린다.
LG는 전날(30일)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이후 KT 위즈, 삼성 등에 밀리다가 35일 만의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마무리 유영찬,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주전 외야수 문성주, 4번타자 문보경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반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이에 대해 "누구 한 명의 힘으론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물론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로의 책임을 나누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문책보다는 격려와 소통으로 방법을 찾은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문책' 대신 '소통'을 했다는 것이 LG 반등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염 감독은 "1991년 프로야구에 발을 들인 이래 시즌 중 코치를 바꾼 팀이 성적을 내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다"면서 "코칭의 시작은 상대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2군에서 올라온 코치가 뭘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이 버티는 힘은 안 좋을 때 잘못한 사람을 찾아 벌을 내리는 게 아니라, 똘똘 뭉쳐서 방법을 찾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잇몸 야구'로 5월을 견딘 LG는 6월엔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부상 중인 문보경과 문성주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일단 오늘 2군 경기를 뛰게 하고 각자 본인의 느낌이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만일 괜찮다면 다음 주 화요일부터 등록할 수도 있지만 급하게 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1군에 올라왔을 때 타격감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2군 경기를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