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싱가포르 오픈 정상 탈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후 06: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꺾고 올 시즌 네 번째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와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승리했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대회 중 우승을 놓친 것은 3월 전영오픈(준우승)이 유일하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도 누렸다.

야마구치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18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는 3세트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안세영은 1세트 중반 5-6 상황에서 연속 5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온 뒤 21-11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공세에 밀려 연속 5점을 허용했고, 17-17 동점 상황에서 다시 4연속 실점하며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3세트, 패색이 짙어진 고비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16-17 상황에서 연속 2점을 내주며 16-19까지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내리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9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진 랠리에서 야마구치의 범실을 끌어내며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재입증한 안세영은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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