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통산 20승' 달성…Sh수협 MBN 여자 오픈 정상(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31일, 오후 07:05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28·NH투자증권)가 약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김지윤2(9언더파 20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후 약 2년 만에 타이틀을 따낸 박민지는 故(고)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KL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20승을 달성했다. 또한 KLPGA 투어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최다 누적 상금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추가, 68억원을 돌파(68억378만5000원)했다.

더불어 이날 우승으로 박민지는 2026시즌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부문 8위, 상금 부문 12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0년까지 4년 연속 1승을 따냈다. 그리고 2021년과 2022년에는 단일 시즌 6승을 달성, KLPGA 대세로 떠올랐다.

2023년에도 2승을 추가한 박민지는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으로 통산 19승을 작성했다.

이후 박민지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년 동안 박민지는 우승은커녕 준우승도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절치부심한 박민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시 루키의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박민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컷 탈락도 두 차례나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는 첫날부터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을 했다.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날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가 3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공동 10위로 마지막 날을 맞이한 박민지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인 그는 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 선두권을 추격했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박민지는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고, 16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4m 버디 퍼팅에 성공, 단독 선두가 되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추격자인 김지윤2, 유현조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자 우승을 확정 지으며 미소 지었다.

우승 후 박민지는 "이번 우승은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수많은 분 덕분이다. 지난해를 돌아봤을 때 노력이 부족했다. 올해 많은 분이 동기부여를 심어줬고,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 치열하게 준비했다"면서 "계속해서 우승을 추가하겠다. 또한 내 위치와 기록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과 노승희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왕에 도전했던 유현조는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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