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2연패 수렁… 전신 SK 시절 포함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굴욕'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후 07:2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통틀어 구단 역대 최다인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인천 LG트윈스전부터 단 한 번의 승리 없이 12경기를 내리 진 SSG는 SK 시절인 2000년과 2020년에 기록했던 종전 구단 최다 11연패를 넘어서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SSG랜더스가 한화이글스에 패해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사진=한화이글스
끝없는 추락과 함께 각종 부정적 기록도 쏟아졌다. SSG는 5월 한 달간 5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 월간 팀 최다 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률이 급락한 SSG(22승 1무 30패)는 이날 패배로 순위마저 7위에서 8위로 미끄러졌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꼬였다. 1회말 한화 요나단 페라자와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2, 3루 위기를 맞은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노시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호투에 묶여 끌려가던 SSG는 6회초 간신히 반격에 성공했다.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정준재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경기 후반,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SSG는 7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불펜 투수 김민이 이원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어 8회말에는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무사 1,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조병현이 한화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김태연과 심우준에게 연속으로 쐐기 적시타를 허용,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빈약한 득점 지원 속에서 아쉬움을 삼킨 김민은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반면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27승 25패)는 파죽의 4연승으로 5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4위 KIA타이거즈를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백호 역시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에르난데스의 뒤를 이어 7회 등판한 이상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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