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마지막 해, 잠수함 부활하나…볼넷 0개! 4이닝 무실점 호투하다 [오!쎈 퓨처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1일, 오전 12:20

SSG 박종훈.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2군 경기에서 올해 가장 나아진 투구를 보여줬다.

박종훈은 31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해 안타 6개 내주고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올해 2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경기를 했다. 또 2군 4번째 선발 등판이었는데, 선발 등판 중 무실점 투구를 이번이 두 번째다.

1회말 첫 타자 임현철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안재석을 2루수 쪽 직선타로 잡고 1루 주자 임현철마저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2아웃이 됐고, 김대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첫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동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문수를 삼진 처리하고 두 번째 이닝도 잘 끝냈다.

박종훈은 3회 들어 첫 타자 류현준을 2루수 쪽 땅볼로 잡은 뒤 지강혁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뺏겼다. 하지만 지강혁의 도루를 포수 조형우의 어깨로 막았다. 

김준상, 임현철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안재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박종훈은 4회 첫 타자 김대한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시 김대한의 도루를 막았고,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동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문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 박종훈. / OSEN DB

5회부터는 노경은이 등판. 불펜진이 움직였다. 노경은이 1이닝 1실점, 정동윤이 2이닝 1실점을 하고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에 김도현이 1실점으로 끝내기 패전을 안았다.

결과보다 박종훈의 투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경기. 

박종훈은 지난 2021년 12월 다년계약을 맺었다. 5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비FA 다년계약은 KBO 최초였다. 당시 박종훈을 비롯해 우완 문승원도 5년 55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중에는 한유섬이 5년 60억 원에 사인했다.

박종훈을 향한 구단의 기대치는 컸다. 지난 2017년 1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고 이듬해 커리어 중 최다인 14승(8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18을 기록. 2019년 8승 11패로 3시즌 연속 10승에는 실패했지만 2020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81로 다시 두 자릿수 승리 투수가 됐다. 박종훈은 4시즌 동안 47승을 올렸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에 탈이 났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구단은 비FA다년계약을 제시하며 기대를 했으나 2022년 3승 5패, 2023년 2승 6패, 2024년 1승 4패, 2025년 2패에 그쳤다. 그런 그가 올해, 5월 마지막 날 부활 조짐을 보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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