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0607775948_6a1cbb8b2a310.jpg)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뜨거웠다. 0-0이던 1회초 2사 1, 3루 찬스였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3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였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내야땅볼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잭 아그노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었다. 이정후는 채프먼의 2루타가 터지며 3루를 지나 여유롭게 홈에 도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초 타자일순에 성공하며 다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11-3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그노스 상대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바깥쪽 86.5마일(139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3-5로 앞선 7회초 1사 2루 찬스였다. 키건 톰슨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91.6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일 콜로라도전 이후 이틀 만에 4안타 고지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에 이번에도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정후는 17-6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브렛 설리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들어온 50.3마일(8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5안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대주자 빅터 베리코토와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안타 5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3할4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콜로라도 3연전을 타율 7할3푼3리(15타수 11안타)로 폭격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0607775948_6a1cbb8b91ba0.jpg)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19-6으로 대파하며 5연패 탈출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23승 36패. 타선이 25안타-19득점 맹폭을 가한 가운데 이정후가 5안타, 라파엘 데버스,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4안타, 케이시 슈미트, 윌리 아다메스가 3안타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22승 38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로 이동해 2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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