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데뷔 첫 완봉승은 우연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또 한 번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창섭은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데뷔 첫 완봉승에 이어 또 한 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삼성의 9-4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도 완봉승 당시 호흡을 맞췄던 포수 장승현과 배터리를 이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양창섭은 2회 첫 위기를 맞았다. 다즈 카메론의 안타와 김민석의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박지훈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승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1사 후 볼넷과 2루타로 위기에 놓였지만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뒤 카메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석이 포일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박지훈과 강승호를 차례로 처리했다.
5회에는 김기연, 이유찬, 정수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 역시 박찬호-손아섭-카메론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양창섭은 6-2로 앞선 7회 이재희에게 공을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 인터뷰에서 양창섭은 공격적인 승부를 호투 비결로 꼽았다. 그는 "오늘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다. 포수 장승현 형도 공격적으로 리드해줬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2회 무사 2,3루 위기를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꼽았다. 양창섭은 "위기 상황에서도 점수를 줄 건 주고 타자를 잡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2회 무사 2,3루에서 1점만 내주고 막은 게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삼성은 양창섭의 호투 속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주장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전병우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던 삼성. 하지만 선발진의 중심으로 떠오른 양창섭이 다시 한 번 마운드를 지키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