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날 줄 알았다" 스털링, 람보르기니 몰고 지그재그 질주하다 사고...약물 운전 혐의 체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1일, 오후 03:1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던 공격수 라힘 스털링(32)이 위험 운전 및 약물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스털링이 고속도로에서 람보르기니를 몰던 중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영국 햄프셔주 민리 인근 M3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스털링은 약 27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운전하던 중 차선을 넘나들며 비정상적인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운전자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람보르기니 한 대가 심하게 흔들리며 주행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왼쪽 가드레일과 충돌할 뻔했고 갓길 방향으로 계속 밀려나갔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내 차량 옆으로 가까이 다가와 경적을 여러 번 울렸지만 운전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목격자는 "차량의 움직임이 더욱 심해졌고 여러 차량이 스털링의 차를 피하기 위해 갓길로 이동해야 했다"라며 "결국 사고가 날 것 같아 계속 백미러를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스털링의 차량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목격자는 "충돌 순간 차량 바퀴가 공중으로 약 1m 이상 튀어 올랐고 차가 거의 180도 회전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스털링은 사고 전 진출입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는 듯한 위험한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햄프셔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29일 오전 9시 직전 M3 고속도로 민리 인터체인지 인근에서 람보르기니가 방호벽과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라며 "다른 차량은 관련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스털링을 체포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버크셔 출신 31세 남성을 약물 복용 상태 운전, 위험 운전, C급 약물 소지, 검체 제출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털링은 보석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데일리 메일은 스털링 주변 관계자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스털링이 받은 정신적 압박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공을 잡을 때마다 실패한 선수라는 비난을 들었고 조롱과 야유 속에 지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났지만 부정적인 시선은 계속 따라왔다. 최근 몇 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82경기를 소화했다.

2022년 첼시 이적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 아스날 임대도 실패로 끝났고 올해 초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지만 8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에는 소속팀 계약까지 종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상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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