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615773975_6a1d3381c1c76.jpg)
[OSEN=이후광 기자] 부상 복귀 후 타율 7할3푼3리. 미국도 납득이 안 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19-6 대승 및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0-0이던 1회초 2사 1, 3루에서 안타를 날리며 5안타쇼 서막을 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3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였다.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잭 아그노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장타.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가 터지며 3루를 지나 여유롭게 홈에 도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타자일순에 성공하며 5회초 다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11-3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그노스 상대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바깥쪽 86.5마일(139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3-5로 앞선 7회초 1사 2루 찬스였다. 키건 톰슨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91.6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일 콜로라도전 이후 이틀 만에 4안타 고지를 밟은 순간.
이정후는 17-6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브렛 설리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들어온 50.3마일(8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5안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대주자 빅터 베리코토와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안타 5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3할4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3할 타율 입성과 함께 내셔널리그 타격 7위로 올라서 타격왕 경쟁에 참전했다. 이는 루이스 아라에즈(타율 3할2푼1리)에 이은 샌프란시스코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615773975_6a1d3382430da.jpg)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 후 “자이언츠 이정후가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라며 “이정후는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를 폭발시켰다. 얼마 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5월 30일 복귀했는데 이후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라고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콜로라도와 3연전에서 15타수 11안타 타율 7할3푼3리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들을 압도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이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5안타라는 대기록을 해냈다. 그 동안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김하성 등 많은 타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타석에 섰지만, 한 경기 5안타를 친 적은 없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딱 한 차례 5안타 경기를 치렀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8년 8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6타수 5안타를 휘둘렀는데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 다시 5안타의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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