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워싱턴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416775883_6a1d7eda2b8cf.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4년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밀려 트레이드됐던 CJ 에이브람스(25·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 떠올랐다. 김하성이 부상 후유증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에이브람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시즌 전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잔류한 에이브람스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꼴찌였던 워싱턴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에이브람스는 올 시즌 성적은 59경기 타율 2할9푼4리(214타수 63안타) 12홈런 47타점 출루율 .391 장타율 .542 OPS .933. 내셔널리그(NL) 타점 2위, OPS 3위, 출루율 6위, 장타율 7위로 리그 전체 유격수 중 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OPS 1위를 휩쓸고 있다. OAA -8로 수비력은 여전히 아쉽지만 타격적인 면에선 최고 유격수로 떠올랐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성사되지 않은 최고의 트레이드’라는 제목하에 ‘워싱턴은 에이브람스를 트레이드할 계획이었다. 그가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워싱턴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 팀이 있었으면 에이브람스는 그 팀으로 넘어갔을 것이다’며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은 게 워싱턴에 행운이 됐다고 전했다.
리빌딩을 위해 핵심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텍사스 레인저스)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 폴 토보니 워싱턴 야구운영사장은 트레이드와 관련해 선수 당사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정보를 미리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궁금한 점이 있거나 소문을 확인하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해도 좋다고 배려했다. 에이브람스는 “토보니 사장과 계속 소통했기 때문에 밖에서 떠도는 소문들을 무시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워싱턴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416775883_6a1d7edab46d7.jpg)
토보니 사장은 “선수들은 상황을 알 권리가 있다. 대부분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트레이드 자체보다 상황을 전혀 모른 채 방치되는 것이다”며 “에이브람스는 이전에도 훌륭했지만 이제는 정말 대단한 선수로 거듭났다. 정말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장타력을 갖췄지만 출루율이 떨어지는 유형이었던 에이브람스는 올해 4할에 육박하는 출루율로 선구안이 향상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볼넷율이 5.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8%로 급증했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 3할9푼(59타수 23안타) 4홈런 OPS 1.153으로 해결 능력을 발휘, 47타점을 쓸어담으며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52타점) 이후 개막 두 달간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브람스는 “그 부분이 자랑스럽다. 찬스에서 해결해야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우리 타선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다. 개막 후에도 우리 타선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팀의 미래가 정말 밝다”고 팀 성적에 의미를 뒀다.
![[사진] 워싱턴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416775883_6a1d7edb164ea.jpg)
앞서 6년간 5번이나 NL 동부지구 꼴찌에 그쳤고, 최근 5년간 평균 96패를 당하며 깊은 암흑기를 보낸 워싱턴은 올해 지구 2위(31승29패 승률 .517)로 도약했다. 에이브람스, 알렉스 우드가 이끄는 타선이 평균 득점 1위(5.4점), OPS 4위(.746), 홈런 6위(77개)에 오르며 반등을 이끌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워싱턴이 계속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버틴다면 에이브람스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팀이 주춤한다면 트레이드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지만 이번에는 몸값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며 ‘에이브람스는 올스타전에서 워싱턴을 대표해야 마땅하다. 그는 팀이 10월에도 경기를 치르게 되면 그때도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에이브람스는 “난 여전히 워싱턴에 소속돼 있다. 워싱턴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잔류를 희망했다. 토보니 사장은 “앞으로 몇 달간 어떻게 흘러가는지 봐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경쟁하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 팀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조화를 이루는지 여부가 우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여전히 트레이드 여지를 남겨놓았다.
![[사진]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과 CJ 에이브람스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416775883_6a1d7edb838a8.jpg)
에이브람스는 트레이드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된 뒤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에이브람스는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 부상을 당한 뒤 유격수 자리를 두고 김하성과 경쟁했다. 김하성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에이브람스는 여름에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김하성을 믿고 최고 타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영입하며 6대2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김하성은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2루수, 유격수를 넘나들며 가성비 최고 활약을 했다. 에이브람스를 보낸 샌디에이고의 선택이 틀린 건 아니지만 소토를 영입하고도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게 됐다. 워싱턴으로 옮긴 에이브람스는 2023년부터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4년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20홈런-31도루를 기록했고, 올해 명실상부한 톱클래스 유격수로 성장했다.
에이브람스와 더불어 샌디에이고에서 워싱턴으로 넘어온 우익수 우드도 올해 60경기 타율 2할7푼2리(228타수 62안타) 16홈런 39타점 추루율 .411 장타율 .548 OPS .959를 기록, NL 출루율·OPS 1위, 홈런 2위, 장타율 3위로 잠재력이 대폭발하며 소토를 넘긴 워싱턴에 초대박 트레이드가 되어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워싱턴 제임스 우드와 CJ 에이브람스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1/202606011416775883_6a1d7edbe30e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