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롭게 발굴한 필승조 요원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가 없는 1일 투수 양재훈, 내야수 임종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재훈은 부상, 임종성은 부진에 의한 말소다.
양재훈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4-6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안타,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한 뒤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최형우를 만나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양재훈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 상대 초구 볼을 던진 뒤 타임을 신청하더니 돌연 우측 팔꿈치를 부여잡았다. 부상이었다.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그는 트레이닝코치와 상태를 체크한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양재훈은 1일 정밀 검진을 받은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일 다른 병원으로 향해 크로스 체크를 한 뒤 정확한 진단명을 발표한다는 계획.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 감독 사전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재훈은 개성고-동의과학대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7라운드 66순위 지명된 2년차 신예다. 개성고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 미지명 아픔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의과학대로 진학해 프로선수 타이틀을 새겼고, 첫해 19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9월 평균자책점 0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2년차 전망을 밝혔다.
양재훈은 작년 11월 마무리캠프와 올해 2월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롭게 닻을 올린 김원형호 마운드 플랜에 포함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영하, 최민석, 최원준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승리조, 추격조 등 전천후 자원으로 변신해 베어스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양재훈의 시즌 기록은 26경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 두산 투수들 가운데 이병헌(29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이닝도 불펜투수 기준 김정우(25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⅓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은 임종성은 12경기 타율 1할6푼7리 1홈런 3타점 2득점 OPS .500의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19일 만에 이천행을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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