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는 손흥민·이강인 합류·오현규 회복…‘완전체’ 홍명보호 시끌벅적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전 08:5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이강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임세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홍명보호가 비로소 완전체를 구성했다. 가장 늦게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이 합류하면서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단 전원이 처음으로 함께 모였다.

조유민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큰 아픔이 있었지만, 남아 있는 자들은 본선 준비를 위해 다시 똘똘 뭉쳤다. 근육 부상으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던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팀 훈련에 복귀한 것까지, 홍명보호가 뜨거운 기운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31일 하루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한 뒤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 맸다.

지난달 1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린 홍명보호가 처음 완전체가 된 날이다. PSG 동료들과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소화한 이강인은 1일 미국에 도착한 후 숙소로 향하지 않고 곧바로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함께 훈련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조위제, 이기혁 등이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임세영 기자

애초 가볍게 개인 회복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 예상됐으나 이강인은 공 돌리기 게임까지 참여해 땀을 흘린 뒤 사이클에 올라 타 컨디션을 조절했다.

잠시 공개된 훈련장의 공기는 밝았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대승의 영향도 있겠으나 자칫 가라앉질 수 있는 분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 더 텐션을 높이는 느낌이었다. 분위기메이커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동갑내기 이재성, 스트라이커 조규성 그리고 새 얼굴들인 이기혁, 조위제, 강상윤(훈련 파트너) 등과 같은 조에서 공 돌리기 훈련을 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장난 섞인 말을 던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자신의 실수를 괜스레 동료 탓으로 돌리고, 한참 후배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며 일부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할 오현규가 팀 훈련에 복귀한 것도 반갑다. 소속팀 베식타시에서 근육 부상을 입고 대표팀에 합류했던 오현규는 그간 개별 훈련만 실시하며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도 오현규를 아예 배제시키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준비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현규는 이제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전혀 문제없다"고 말하며 "평가전 대승 영향도 있고, 전체적으로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오현규가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임세영 기자

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본선 직전 낙마한 조유민은 이날 오전 비행기로 한국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 발바닥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로 전치 8주 진단이 떨어져 대체선수 교체(조위제)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어제 병원 검진 결과가 나온 뒤 감독님이 조유민과 면담을 진행했다. 너무도 아쉬운 상황에 혼자 방에서 눈물을 많이 흘린 것으로 안다"면서 "애초 조금 더 동료들과 함께 하려 했으나 분위기를 고려해 스스로 빨리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유민을 대신해 본선 멤버가 된 조위제는 "유민이 형의 빠른 쾌유를 빈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까지 유민이 형의 역할이 컸는데 부상을 당해 너무 아쉽다. 마냥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에는 마음이 무겁다"면서 "형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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