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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그 이면에 숨겨진 국격의 거대한 변화를 집중 조명한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월드컵 참가 48개국의 축구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기획 기사 중 하나로, 한국의 축구 응원 문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인들에게 '필승 코리아'는 단순한 응원 구호를 넘어, 경기장 안팎에서 급격히 상승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과 완벽을 추구하는 민족성을 대변하는 국가적 슬로건"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필승 코리아'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한국 팬들의 승리를 향한 갈망이 대단히 구체적이고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아시안컵 준결승서 요르단에 패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예로 들었다.
현장에 모인 기자 중 한 명은 당시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62)에게 곧장 "사퇴할 계획이 있나?"라고 물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정말 혹독한 관중"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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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치솟은 기대치는 한국 내부에서 커지고 있는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대표팀과 함께 지난 10여 년 동안 서구권에서 위상을 급격히 쌓아 올리는 여정을 함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진출이 한국의 최고점이었다면 홍명보 감독 이끌던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1무 2패로 탈락한 시기를 한국 축구의 최저점이었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역대 최저인 69위까지 추락했다.
그 때는 유럽 명문 빅클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지성은 막 은퇴했고, 21세의 신성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와 K-팝이 한국 문화의 판도를 바꿔 놓은 시기이기도 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그리고 삼성과 LG 같은 대형 전자 기술 브랜드들이 서구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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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자신감이 확실히 더 커졌다. 이는 우리 축구 문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그저 월드컵 무대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심리였다면, 지금은 심리적인 대전환이 일어난 것 같다"는 한국 팬의 생각도 실었다.
또 이 팬은 "정말 흥미로운 문화적 발전의 시기다. 기성세대는 전통적인 한국의 가치관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동시에 오만함에 가까울 정도의 당당한 국가적 자부심이 있다. 복합적"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은 한국에서 대규모 수준의 새로운 축구 팬 문화를 낳았다"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대표팀과 그들의 믿기지 않는 4강 신화를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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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오늘날 한국의 팬덤 문화에는 상당한 비즈니스적 측면도 존재하며, 이는 대부분 국가적 영웅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마케팅 캠페인의 지원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슬로건이 채택됐다. 2002년 'Be the Reds'에서 시작해 2006년 'Reds go Together', 2010년 'Road of Victory, United Korea', 2014년 'Enjoy Korea', 2018년 'We are the Reds', 2022년 'Hotter, the Reds’가 있었다.
올해는 'Beyond Limits, United Reds'다. 하지만 이런 기업적인 마케팅의 화려함 이면에 팬들이 수년 동안 변함없이 끊임없이 반복해 온 그들만의 구호가 '승리하는 한국' 혹은 '우리는 이긴다'를 뜻하는 '필승 코리아'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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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중심 손흥민의 발자취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매체는 "대표팀의 주장이자 상징인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해온 것처럼, 한 국가의 축구 문화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스포츠인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경제 효과는 지난 2020년 기준 무려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손흥민의 얼굴은 서울 전역의 대형 광고판을 도배하고 있고, 한국 방송사들은 토트넘 경기 일정에 맞춰 뉴스 편성까지 변경할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매체는 한국의 언더독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전통적인 강자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늘 도전자이자 언더독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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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막상 경기 당일이 되면, 도전이 아무리 험난할지라도 팬들은 그 누구보다 낙관적으로 변한다"며 "경기장 안이든 밖이든 '필승 코리아'를 듣게 될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인 국가적 결집의 함성이다. 이는 한 국가의 뜨거운 열정과 집단적인 포효를 상징한다"는 팬의 목소리를 강조하며 매체는 글을 마쳤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