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를린 변화구 공략 물음표, 카스트로 돌아오면 미친 타격 가능한가...KIA 외인타자 딜레마, 이러다 제3의 대안 찾나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2일, 오전 11:10

KIA 이범호 감독이 아데를린의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외인타자 딜레마인가. 

KIA타이거즈가 외국인타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체 외인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타격이 100% 믿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상에서 회복중인 정식 외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활약도 100% 담보하기도 어렵다. 선택을 두고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카스트로는 1루 송구를 받느라 다리를 찢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4월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구단은 곧바로 대체 외인을 물색해 아데를린과 6주 계약을 했다. 5월5일 광주 한화전 첫 출전과 동시에 홈런을 터트리더니 다음날은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카스트로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장타력을 과시했다. 곧바로 KBO리그에 아데를린 경계령이 떨어졌다. 4호 홈런을 때리고 잠시 주춤했다. 상대의 바깥쪽 변화구를 앞세우는 견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래도 23일 광주 SSG전부터 내리 3경기 연속포를 날렸다. 이후 4경기에서 대포는 침묵했고 간간히 안타를 때리고 있다. 

KIA 아데를린./OSEN DB

4주 동안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8리 8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경기당 1타점 수준의 클러치능력은 박수를 받았다. 5할7푼5리의 장타율이 빛난다. 대신 출루율은 2할9푼5리에 그친다. 88타석에서 볼넷은 6개 골랐고 삼진은 17개를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3할5푼이다. 

이범호 감독은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다.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상대 에이스를 만날때 어떻게 치는지를 봐야 한다. 상대가 잘 공략하는지 어떻게 공략하는지 계속 체크해야 한다. 당장 답을 내리기는 굉장히 어렵다. 카스트로의 몸상태가 중요하다. 퓨처스 실전에서 뛰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쉽게 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입단 초기 홈런도 펑펑치고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상대가 바깥쪽으로 휘거나 떨어지는 변화구로 공략하자 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LG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타점은 없었다. 특히 5월31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5로 추격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 카스트로./OSEN DB

아데를린이 주춤하자 앞에 포진한 김도영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볼넷을 내주더라도 어렵게 승부를 하기 때문에 실투성 공이 거의 오지 않는다. 김도영은 주말 3연전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도 2할6푼5리까지 떨어졌다. 홈런을 포함한 장타와 단타 생산력도 뚝 떨어졌다.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함도 엿보인다. 

또 다른 관건은 카스트로의 퍼포먼스이다. 부상 이전까지 23경기 타율 2할5푼 2홈런 16타점 OPS .700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도 2할3푼1리이다. 개막 초반의 엄청난 타격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아데를린의 폭발적인 장타력도 없다.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다. 

일단 아데를린이 남은 계약기간 동안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는 타격을 펼친다면 정식 계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좋을 때가 많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KIA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반대로 부진하다면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카스트로의 실전 타격을 언급한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아예 새로운 외인타자 영입 가능성도 있다. 이 또한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고민이다.  

KIA 카스트로./OSEN DB/sunny@osen.co.kr 

/sunny@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