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KBO, 박승규·최형우 포지션 오기…결국 재투표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후 02:43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 뉴스1 구윤성 기자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이 잘못 기재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까지 진행된 투표를 무효화하고 3일부터 투표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일 KBO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진행된 2026 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 결과를 전면 무효화하고, 3일 0시부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전날(1일) 팀별 12명씩 총 120명의 올스타 후보를 발표했고 오후 4시부터 팬 투표를 개시했다.

그러나 삼성 외야수 박승규와 지명타자 최형우의 포지션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

KBO는 "삼성 측에서 발송한 후보 명단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KBO 내 투표 준비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발생한 문제"라며 "투표 개시 이후 문제를 파악해 해당 사안을 수정하려 했으나, 단순한 포지션 교체로는 현재까지 진행된 투표의 공정성을 지킬 수 없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팬 투표는 3일부터 새롭게 시작되고, 투표 기간은 종전에 예정됐던 21일에서 이틀 더 늘려 23일 오후 2시까지 실시된다. 최종 집계 결과는 24일 발표된다.

KBO는 "신한 SOL 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기존 투표 결과와 합산돼 표출되다가, 새로운 투표 결과는 5일 오후 9시 이후부터 표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 과정에서 혼선을 야기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KBO는 "많은 야구팬께서 투표 개시 첫날 보여주신 열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희의 착오로 삼성 구단과 박승규, 최형우 선수, 전구단 올스타 후보 선수들께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KBO는 향후 펼쳐질 투표의 투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투표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야구팬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서 비롯된 질책을 잊지 않고 공정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본경기는 7월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날인 10일에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가 펼쳐진다. 잠실 돔구장 건립으로 인해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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