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밴텀급 판도에 새로운 이름이 떠올랐다. ‘5연패 뒤 5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최영찬이 강력한 컨텐더 후보로 급부상했다.
최영찬(22, 로드FC 군산)은 지난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7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대회에는 총 15경기, 30명의 파이터가 출전한 가운데, 최영찬은 1부 7경기에 나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대는 4연승을 달리던 김지경(22, TEAM AOM). 경기 전부터 SNS 도발과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최영찬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케이지에 올랐다. 경기 직전에도 상대의 도발을 받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오히려 여유를 보였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김지경이 클린치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최영찬은 바디 공격으로 맞서며 자신의 리듬을 유지했다. 겉으로는 팽팽해 보였지만, 실질적인 주도권은 최영찬에게 있었다.
승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탠딩 상황에서 왼손 펀치로 다운을 빼앗은 최영찬은 곧바로 길로틴 초크를 연결했고, 결국 김지경의 탭을 받아냈다. 1라운드 2분 6초 만에 끝난 완벽한 피니시였다. ‘2025 올해의 서브미션상’ 수상자다운 깔끔한 마무리였다.
이날 승리로 최영찬은 5연승을 완성했다. 데뷔 초 5연패에 허덕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성장한 파이터의 면모를 입증했다.
경기 후 최영찬은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보상받은 기분이다. 나를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나도 충분히 경쟁할 자격이 있다. 김수철, 양지용, 김현우 등 누구와도 붙고 싶다. 빅네임과 싸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수철, 양지용, 김현우가 이끌던 밴텀급 구도 속에서 최영찬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5연패의 그림자를 지운 그는 이제 5연승의 기세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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