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50G 출장정지 해제 1군 복귀...고개 숙인 김동혁 "유니폼 무게 생각하고 팀 승리에 최선 다하겠다" [오!쎈 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2일, 오후 06:30

롯데 김동혁./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동혁./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유니폼의 무게 있다고 생각하겠다".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김동혁(26)이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해 성숙한 행동과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앞서 김동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내야수 손호영도 함께 돌아왔다.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 도중 고승민 나승엽과 함께 불법도박장 출입 사실이 드러나며 품위유지 위반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사건의 여파로 대표이사와 단장이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30경기 출정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 5월5일 복귀했다. 김동혁까지 돌아오면서 모두 1군 엔트리에 포진했다.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김동혁은 "반성하는 시간 가졌다.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초반 팀이 안 좋을 때 뼈저리게 느꼈다. 퓨처스 복귀해서 팬분들의 응원 소리 듣고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했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니폼의 무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롯데 김동혁./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울러 "저희 대신 대표이사님과 단장님이 징계를 받아 더 마음 무거웠다. 너무 죄송하다"며 "가족들과 이야기 많이 했다. 너무 미안했다. 부모님이 많이 걱정해주셨고 많이 혼났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해져라는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다. 이런 이미지가 잊혀지지 않겠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수비 대주자로 대기한다.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 나오면 나갈 수도 있다"고 활용법을 밝혔다. 발빠른 김동혁이 복귀하면서 팀의 주루와 수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과오를 씻어내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혁은 "몸상태는 굉장히 좋다. 복귀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 동료들도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말그대로 잘하겠다. 이전 1군 올라오면 경쟁에서 이겨 주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잘해야한다는 것뿐이다. 야구 많이 그리웠고 경기 많이 하고 싶었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느꼈다. 다시 한번 성숙하게 행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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