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 멕시코가 세대교체와 개최국의 부담을 동시에 안고 본선에 나선다. 한쪽에는 40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17세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가 있다.
멕시코 ‘메디오티엠포’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을 전했다. 골키퍼에는 라울 랑헬, 오초아, 카를로스 아세베도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호르헤 산체스, 이스라엘 레예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 마테오 차베스가 포함됐다.
중원에는 에드손 알바레스, 오르벨린 피네다, 알바로 피달고, 오베드 바르가스, 힐베르토 모라 등이 들어갔다. 공격진은 산티아고 히메네스,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퀴뇨네스, 알렉시스 베가, 로베르토 알바라도 등으로 꾸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대표팀에서 세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오초아는 멕시코 축구에서 월드컵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그는 다섯 차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여섯 번째 월드컵을 바라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전 선방, 2022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전 페널티킥 선방처럼 큰 경기에서 남긴 장면도 많다.

SAN ANTONIO, TEXAS - NOVEMBER 18: Raul Jimenez #9 of Mexico celebrates with his teammates after scoring a penalti during an international friendly match between Mexico and Paraguay at Alamodome on November 18, 2025 in San Antonio, Texas. (Photo by Omar Vega/Getty Images)
다만 오초아만으로 멕시코를 설명할 수는 없다. 로이터 통신은 아기레 감독이 알바레스, 라울 히메네스, 요한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전했다. 17세 모라, 20세 오베드 바르가스, 23세 아르만도 곤살레스가 새 세대의 이름으로 거론됐다.
베테랑은 홈 월드컵의 압박을 버티는 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신예들은 속도와 활동량을 더한다. 멕시코가 한국전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에 따라 경기 흐름도 달라진다.
조별리그 일정도 만만치 않다. 개최국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전을 치른 뒤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을 만난다. 3차전 상대는 체코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가 1986년 이후 월드컵 8강을 넘지 못한 부담도 안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치른다.
조 편성 자체는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홈팀이라는 이유만으로 32강 진출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한국전의 무게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멕시코가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한국전에서 조 1위 흐름을 굳히려 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개막전부터 흔들리면 한국전 부담은 더 커진다. 한국도 체코전 결과에 따라 멕시코전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두 팀 모두 2차전에서 조별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다.
한국은 멕시코의 중원부터 막아야 한다. 알바레스가 중심을 잡고 최전방에서 힘 싸움이 이어지면 세컨드볼 대응이 중요해진다. 젊은 자원들이 투입될 때는 측면 전환과 뒷공간 관리도 필요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역습의 첫 패스와 마무리를 연결할 수 있다면 멕시코도 라인을 쉽게 올리기 어렵다.
멕시코와 한국의 A조 2차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오초아의 경험과 모라의 젊음이 한 명단에 공존하는 멕시코를 홍명보호가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조별리그 초반 흐름도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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