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승규.(삼성 라이온즈 제공)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로 NC 다이노스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박승규는 2일 대구 NC전에 6회말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4-7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에서 NC 불펜 임지민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때렸다.
박승규의 동점 홈런 이후 기세가 오른 삼성은 김성윤이 2사 2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려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박승규는 "중요한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쳐서 더 뜻깊고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면서 상대 투수에 타이밍을 맞추는 걸 최우선으로 뒀다"며 "스트라이크 존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동점 홈런을 치고 나서 박승규는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정말 기뻤고, 제가 좀 더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 팀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 세리머니를 더 크게 했다"고 설명했다.
장타에 눈을 뜬 박승규는 이날 시즌 8번째 홈런으로 르윈 디아즈, 최형우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박승규는 "홈런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끝까지 순위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저 앞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록적인 목표는 공개하지 않고 나 스스로만 알고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활약으로 박승규는 3일부터 새로 시작되는 올스타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올스타 투표는 지난 1일 시작됐지만, KBO가 박승규와 최형우 포지션 오기하는 오류를 범하면서 재투표를 하게 됐다.
박승규는 "일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아울러 "올스타전은 상징적 의미가 큰 행사이고, 어릴 때부터 올스타전을 보면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프로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이어져 올스타 후보가 됐는데, 뽑혀서 출전까지 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올스타 선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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