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연패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KIA타이거즈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주말 LG와의 잠실 3연패 충격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8회 역전을 허용했으나 재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아데를린이 135m짜리 선제 중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아슬아슬한 1-0 리드에서 7회 상대 폭투와 박재현의 적시타를 앞세워 3-0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8회초 2사1루에서 필승맨 정해영의 포구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손호영에게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또 김선빈의 포구실책이 나온 직후 또 손성빈에게 2타점 역전타를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역전허용이었다. 4연패로 이어지는 분위기였지만 선수들의 집증력이 빛났다.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월솔로홈런을 터트려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보내기번트와 상대포수의 패스트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한준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가름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3안타 6사사구를 내주고도 단 한 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으나 역전극의 발판을 놓은 호투였다. 정해영은 실책 2개로 인해 비자책 4실점했다. 성영탁이 9회 세 타자를 잡고 구원승을 따냈다. 김도영은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8회초 역전을 허용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나성범이 곧바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9회말 공격에서 한준수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값진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네일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동점 상황에서 성영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수비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화요일 경기임에도 만원관중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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