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로드리(29,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 연결설 속에서도 월드컵을 먼저 꺼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미래를 월드컵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 마지막 해에 들어가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과 연결됐지만, 스페인 대표팀 소집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거취보다 월드컵 집중을 강조했다.
로드리는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이것도 내 일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계약 막바지에 가까워지면 이름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나는 매우 차분하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정확히 안다"고 했다.
로드리는 "월드컵이 없었다면 지금과 다른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만, 월드컵이 눈앞에 있는 만큼 내 책임은 집중하는 것"면서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내 미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스페인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북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H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상대는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다.
로드리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중원에서 로드리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압박 회피, 전진 패스, 세컨드볼 회수, 후방 빌드업을 담당하는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은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나면서 상황이 변했다. 여기에 로드리가 스페인으로 복귀를 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로드리가 언젠가 조국 스페인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뜻을 보인 바 있다고 소개했다. 레알 마드리드 대선 후보 엔리케 리켈메가 로드리를 잠재적 영입 대상으로 거론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로드리의 최근 몇 년은 영광과 부상이 함께 지나갔다. 그는 2024년 발롱도르를 받으며 세계 최고 미드필더 평가를 굳혔지만, 2024년 9월 아스널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부상 여파와도 싸웠다.
그 사이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 의존도는 더 선명해졌고, 계약 기간이 2027년에 끝나는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로드리의 마드리드 귀환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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