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2/202606021529773129_6a1e7cbb1d978.jpg)
[OSEN=이후광 기자]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의 패배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 주목받는 문제는 단순한 팀 성적이 아니다. 연봉 20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받는 김하성의 부진이다”라고 지적했다.
2026시즌에 앞서 1년 20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애틀랜타와 재계약한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1월 중순 경 국내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가락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가 불발됐고, 시즌 개막 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했다.
5월 13일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김하성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를 넘어 사실상 바닥이다. 13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타율 8푼9리(4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 OPS .269 침체에 빠져 있다. 장타는 ‘제로’이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벤치에서 보는 경기가 급격히 늘었다.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라는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사라진 모양새다.
SI는 “지난 시즌 막판만 해도 김하성이 애틀랜타 유격수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로 보였다. 구단은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선수 옵션을 거절한 뒤 연봉 인상까지 갓무하며 재계약을 추진했다”라고 되돌아보며 “그러나 김하성은 실망만 두 번 안겼다. 첫 번째는 오프시즌 손가락 부상이며, 두 번째는 복귀 후 보여준 경기력이다. 타격 부진뿐 아니라 내야 수비에서도 벌써 3실책을 범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계속 기용해야할 명분도 사라졌다. 매체는 “김하성이 선발 제외된 사이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입장에서 계속 라인업 한 자리를 (김하성으로) 희생할 이유가 크지 않다”라며 “물론 김하성이 정상적으로 캠프 소화를 못했기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으나 어느덧 6월이다. 이제 초점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다. 구단은 김하성의 반등을 바라지만, 최근 김하성이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를 패했다”라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반면 마테오의 경우 이번 시즌 타율 3할1푼6리 OPS .876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좋은 활약으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마테오를 지명타자 기용했다.
SI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김하성보다 마테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라며 “그 누구도 김하성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그가 반등 신호를 보이면 마땅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는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 연봉과는 별개의 문제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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