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 2이닝 무실점 호투 없었다면 8-7 역전승 가능했을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3일, 오전 06:35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찬희 082 2026.05.02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동점 스리런을 터뜨린 박승규와 결승타의 주인공 김성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역전 드라마의 숨은 주역은 따로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장찬희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찬희는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4-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찬희의 역투를 앞세워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장찬희는 7회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신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찬희 081 2026.05.02 / foto0307@osen.co.kr

8회에도 침착함은 변함없었다.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형준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어 오장한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김주원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찬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석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7로 끌려가던 삼성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준 값진 투구였다.

삼성은 곧바로 8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의 좌중간 2루타와 전병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승규가 임지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양우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성윤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8-7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찬희 080 2026.05.02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출연한 장찬희는 “불펜에서 준비할 때는 긴장하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더 집중이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는 불펜으로 나갔을 때 1구 1구 전력 투구하는 게 팀에 더 보탬이 되는 것 같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가 잘 막으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졌다”고 밝혔다.

장찬희를 향한 박진만 감독의 신뢰도 날로 커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배포가 정말 대단하다”며 “고교 시절 두 차례 우승을 이끈 경험 덕분인지 압박감을 느낄 만한 상황에서도 자기 공을 씩씩하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찬희 083 2026.05.02 / foto0307@osen.co.kr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지만 장찬희는 이미 삼성 불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과 과감한 승부가 계속된다면 삼성 마운드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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