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느 정도 이적료 회수에 성공했다. 라스무스 호일룬(23)이 SSC 나폴리로 완전 이적하면서 4400만 유로(약 783억 원)를 남기고 떠났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일룬이 완전 이적으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클럽 나폴리에서 임대로 뛰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 16골을 기록했고, 이제 나폴리로 완전 이적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던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이적해 왔으며, 맨유 소속으로 95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그는 2024년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웸블리 스타디움 FA컵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FA컵 우승을 차지한 스쿼드의 일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일룬은 2025-2026시즌 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맨유는 "호일룬은 2025-2026시즌 시작을 앞두고 한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에 복귀했고, 나폴리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과 세리에A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그의 미래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나폴리 역시 같은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로부터 호일룬의 선수 등록권을 완전 이적으로 취득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됐음을 알린다. 우리 팀의 19번 호일룬은 지난해 9월 13일 열린 피오렌티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라며 "축하한다, 라스무스!"라고 밝혔다.
호일룬은 지난 2023년 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옵션 포함 최대 8500만 유로(약 1513억 원)에 달했다.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온 만큼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그를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낙점한 것.
하지만 호일룬은 맨유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2도움을 올렸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그는 두 번째 시즌에도 50골 10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무딘 결정력과 적은 영향력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팀을 떠나야만 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아나선 맨유는 호일룬을 나폴리로 임대 보냈다. 나폴리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하면 완전 영입하는 조건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맨유에도 호일룬에게도 '윈윈'이 됐다. 맨유는 새로 영입한 베냐민 세슈코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며 3년 만에 UCL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호일룬도 나폴리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고, 나폴리의 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태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라이벌에서 팀 동료가 된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맨유는 호일룬을 떠나보내고 4400만 유로를 받으면서 그에게 투자했던 이적료의 절반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팀 재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돈을 그대로 이적시장에 투자할 전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아탈란타 미드필더 에데르송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3900만 파운드(약 803억 원) 규모로 호일룬을 매각하고 받아낸 금액과 거의 같다. 맨유는 에데르송 외에도 루이스 홀과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등 여러 선수들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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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유, 나폴리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