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2기' 옷피셜 떴다! "많은 역사를 만들자" 페레즈 회장 공식 선언...13년 만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눈앞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4일, 오전 10:34

[OSEN=고성환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제 마지막 조건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선거 승리다.

미국 '포브스'는 4일(한국시간)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수요일 저녁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무리뉴가 1군 팀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이는 페레즈가 6월 7일 열리는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의 이야기다"라고 보도했다.

페레즈 회장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선거 캠페인 동영상을 통해 무리뉴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많은 역사"라며 무리뉴의 별명인 'Mou'를 강조한 'MOUcha(많은)'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어 페레즈 회장은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무리뉴 감독이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이 남긴 말은 단 한마디였다. 그는 "예(Si)"라고 짧게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포브스는 "스페인 언론은 이를 페레즈가 2010년대 초반 팀 지휘봉을 맡겼던 무리뉴를 다시 선임하겠다는 발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페레즈 회장이 '무리뉴 2기'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 지난달 중순 '코레이우 다 마냐' 등을 비롯한 포르투갈 매체들은 양측이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들도 앞다투어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은 모든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SL 벤피카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택했다.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에 라리가에서 우승할 시 1년 연장되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지 오래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실 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첼시, 토트넘, AS 로마,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을 지휘했으나 모두 경질당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물이다. 올 시즌 벤피카에서 다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바닥까지 떨어진 라커룸 규율을 다잡기 위해 무리뉴 복귀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지만, 시즌 도중 선수단과 불화로 결별했다. 이후 앉힌 라울 아르벨로아 감독도 라커룸을 장악하지 못했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까지 터졌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내보내고, 라커룸 기강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이 그 적임자로 선택받은 것. 페레즈 회장은 처음부터 아르벨로아 감독 선임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전성기 시절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운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3-2004시즌 포르투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고, 이후로도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하며 유럽 4개 리그 우승, 4개국 모든 대회 우승,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주관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 제패 등의 성과를 남겼다.

이제는 2년 연속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 재건에 힘써야 하는 무리뉴 감독이다. 포브스는 "무리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었다"라며 "당시 무리뉴는 펩 과르디올라와, 리오넬 메시가 이끌던 축구 역사상 최고의 클럽팀을 왕좌에서 끌어내리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제 그는 비슷한 임무를 맡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라 마시아 출신의 또 다른 천재 10번 선수인 라민 야말이 마법 같은 왼발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이 그 상징적인 경기장의 벤치를 지키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는 무리뉴는 그를 상대하며 높은 수비 라인을 활용하는 득점력 강한 팀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ESPN,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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