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순차적으로 보내야한다".
KIA타이거즈가 젊은선수들의 병역수행이 과제로 떠올랐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최근 발표했다. KIA 선수들은 모두 9명이 합격자 명단에 들어있다. 투수는 정해영 황동하 한재승 윤영철 김정엽 이성원, 내야수는 윤도현, 외야수는 정해원과 박헌이 포함됐다. 물론 서류전형이라 무조건 입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다들 (지원) 집어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 여부를 보고 선수들이 판단할 것이다. 구단과 항상 면담도 하고 상의하고 있다. 우리 팀에 20대 중반으로 가는 친구들이 많다. 한 명씩 한 명씩 보내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국가대표에 발탁을 받아 병역특례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드물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좌완 최지민이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헤택을 받은 바 있다. 이미 병역의무를 수행한 외야수 최원준이 의외의 발탁을 받았는데 정작 대회 준비 훈련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단 1경기도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의리는 애당초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되었으나 부진한 투구를 하자 갑자기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김도영을 대신 뽑자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롯데 윤동희가 낙점을 받았다. 윤동희는 맹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의리는 이에앞서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로 승선했으나 동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통에 병역혜택을 받지 못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젊은선수들이 주전으로 발탁된데다 점점 나이가 차면서 병역의무가 당장 현실로 떠오르고 있다. 상무에 지원한 선수들이 대부분 입대할 선수들이다. 그래서 더욱 9월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기대를 하고 있다. KIA 선수 가운데 누가 발탁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1군 전력 가운데 대표팀에 뽑힐만한 선수는 홈런 1위 김도영을 박재현, 투수 정해영 황동하 성영탁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모두 낙점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대략 2~3명 정도 가능성이 있다. 국대 좌완으로 인정받았던 이의리는 부진이 깊어져 2군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낙점이 쉽지 않아졌다.


이 가운데 김도영의 발탁은 확실시된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음한데다 2024년 프리미어 12 대회와 지난 3월 WBC 대회에서 국대 간판타자의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머지 최대 두 자리에 어떤 선수가 지명을 받을 것인지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정해영은 2021시즌부터 마무리로 활약해 통산 150세이브를 거둔 실적이 있다. 성영탁은 새로운 마무리로 발돋음해 평균자책점 1.16을 자랑하고 있다. 박재현은 젊은 리드오프로 성장해 5툴 플레이어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동하는 5월에만 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48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대표팀 발탁을 받고 본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야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만일 발탁되지 못한다면 당장 병역의무 수행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내년부터는 주전급 선수들이 전선에서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전력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명단은 오는 11일 공식발표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