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해 정치·경제·사회 바라본다...신간 ‘체육복을 입은 통합사회’ 출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전 11:2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를 통해 통합사회의 핵심 개념을 설명한 청소년 교양서가 나왔다.

스포츠평론가 최동호가 쓴 ‘체육복을 입은 통합사회’는 중학생 독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정치·경제·사회·문화 개념과 연결해 풀어낸 책이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통합사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회 과목을 암기 과목으로만 여기는 청소년들이 쉽고 흥미롭게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영국은 왜 월드컵에 4개 팀으로 출전할까’, ‘대만은 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기 이름을 쓰기 어려울까’, ‘세리머니는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민족과 국가 정체성, 냉전과 국제 관계, 표현의 자유, 보편적 가치 등 교과서 속 개념을 실제 스포츠 사례와 연결한다.

스포츠계의 성평등 문제도 다룬다. 여성 감독이 드문 현실을 통해 유리천장과 성차별 구조를 살피고, 경기장 형태와 운영 방식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산업의 관계를 설명한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역할을 통해서는 시장경제 속 권리와 책임을 짚는다. 책은 모두 12개 주제로 구성됐다.

저자는 스포츠를 단순한 오락이나 경기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본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논쟁을 따라가다 보면 인권, 공정성, 경제 구조, 문화, 환경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탐구·이해 중심 수업과도 맞닿아 있다. 수행평가, 토론, 논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과연계형 읽기 자료로 기획됐다. 출판사 측은 “청소년들이 스포츠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복잡한 사회 현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호는 경희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YTN 기자, 스포츠마케팅 회사 IB스포츠를 거쳤다.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 위원장,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포츠평론가로 활동하며 TV와 라디오 등에서 체육계 이슈를 해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인공지능이 스포츠 심판이라면’ 등이 있다.

스포츠평론가 최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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